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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기 사혈 후기

HaengE 발행일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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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가기 있는 아내의 요청으로 허준 빙의하여 사혈을 해보았습니다.

어린시절 명절에 체기 있으면 외할머니가 바늘 머리에 슥슥 비벼서 득 파팍 두드려 가며 실로 손가락 슥슥 감아 따주시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손은 따달라고 하면서 바늘은 무섭다고 하는 와이프가 참..(어쩌라는 거야~🤷)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니 사혈 침이란 녀석이 있더라구요~

약국이나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 한테 지금은 명절 연휴라 인터넷은 불가하고, 네이버에 '당직약국'을 을 검색 하여 집근처 약국에서 볼팬처럼 생긴 사혈침과 란셋(채혈침)을 구입 해왔습니다.

사혈 준비물

사혈침 이라길래 안에 바늘이 달려 있는줄 알았는데, 란셋(채혈침)을 따로 구매 해서 장착 해야 한다는 약사님릐 말씀.. 그럼 사혈팬 혹은 사혈기구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모쪼록 집에 있던 일회용 알콜솜을 포함하여, 위와같이 안전한 사혈을 위한 셋트가 구성이 되었습니다.

란셋

란셋은 6천원에 200ea가 들어 있어서 사혈을 200회나... 1년에 사혈 할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 유통기한 2년임을 고려하면 본전을 뽑으려면 최소 3일에 한번 꼴로 급체를 해야한다..🤣

사혈침 란셋 결합 사진

사혈기구에 란셋을 꾹 찔러 넣으면 뽁 하고 들어가요~ 그런 다음 앞에 동그란 부분을 비틀어 돌려 따면 정말 날카로운 바늘이 등장 합니다..

사혈침 란셋 분리 사진

혹시모를 감염을 대비해 알콜로 슥슥 소독을 했구요.

드디어 시술에 드어갑니다.

그런데 사혈은 어느 자리에 해야 체기가 내려가는 걸까요?

누구는 중지 옆, 중지 중간

누구는 엄지 옆, 엄지 중간

누구는 발가락...

에라잇.. 모르겠습니다...

엄지, 중지, 모든 곳이 시술을 했습니다..

네.. 이거.. 본인이 원한 거니깐 이거 가혹행위 아닌거 맞죠?

사혈 후 모습 사진

모쪼록 이렇게 한방울 나오나 싶더니 조물조물 하니 피가 줄줄줄.. 사혈침에 무통이라고 적혀 있었죠? 와이프 아프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ㅠㅠ

그래도 고통은 잠깐~

지금은 속이 편하다고 하며 편히 낮잠 주무시고 계시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한의학중에서 체질 분석해 탕약을 먹이고 하는거 장사하는거 같아서 잘 안믿는데, 사혈이나 재활치료 분야는 효과를 봤기 때문에 적극 이용중에 있습니다.

명절에 이렇게 아내 사혈해주고 있으니,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그리워 지기도 하고 그런 날이네요~

임신중이라 약먹기가 꺼려지시거나, 급체로 고생하시는 분들 응급처치로 사용하시게 집에 하나씩 구비해놓고 안전하게'사혈' 한번씩들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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